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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니스가 14일 채훈 블루힐릭스 공동 창업자이자 BHEX 코리아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블루힐릭스(BlueHelix)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A. 블루힐릭스는 암호화폐 거래소 및 기관 투자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하는 IT 기술 기업이다. 최근 블루힐릭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탈중앙형 커스터디, 청산 솔루션 'Bluehelix' 기술 그리고 BHEX 거래소를 주요 사업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BHEX는 블루힐릭스가 자체적으로 개발, 운영하고 있는 프로덕트 중의 하나로서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차세대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이다. 현재 BHEX는 100만 TPS의 트랜잭션 처리 역량을 갖춘 고성능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슈퍼 노드 관리 및 수탁(Custody)&청산(Clearing) 시스템을 구현한다. 

Q. 암호화폐 파생 상품을 거래하는 플랫폼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블루힐릭스의 주요 사업부 중 하나인 BHEX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가?

A. 인류 역사상 화폐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진화했다. 향후 화폐에 대한 디지털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디지털 화폐의 대중화 측면에서 은행 및 금융 기관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며, 이들이 활용하게 될 블록체인 기술을 뒷받침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이런 측면에서 블루힐릭스는 디지털자산 청산·결제 기술인 블루힐릭스 솔루션을 독자 개발하였고, BHEX에 적용하였다. BHEX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기능만 하는 것은 아니다. 블루힐릭스 기술을 적용해 가면서, 확장할 수 있는 오픈형 거래 플랫폼 모델이다. 블루힐릭스는 프라이빗 키를 바탕으로 모든 디지털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 저장, 교환, 처리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블록체인을 이용해 기존 거래소의 문제로 지적된 자산 관리 및 저장 불투명성을 개선했다. 

Q.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BHEX의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은 무엇인가?

A. 안타깝지만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에서는 치킨게임이 진행 중이다. 시장의 포화상태, 한국 기업들의 경쟁 문화 등 다양한 측면의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다. 그러나 블록체인 업계는 다른 업종에 비해 전세계로 확장하는데 용이하다. 한정적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전략과 시야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측면에서 블루힐릭스는 앞서 언급했듯이, BHEX가 암호화폐 거래소의 역할을 하는데 그치지 않고, 향후 고도로 글로벌화된 거래 플랫폼으로서의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블루힐릭스는 항공업계의 스타얼라이언스처럼 거래소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있다. 넥슨 김정주 회장의 행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오픈형 거래 플랫폼 구축을 위해 블루힐릭스는 아마존 AWS와 유사한 형태의 클라우드 컴퓨팅 SaaS 거래 플랫폼 BHOP도 개발했다.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면 파트너사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 보다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 탈중앙화 특유의 오픈형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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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ICO, IEO, 파생상품 등등 암호화폐 거래소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한다. 향후 전망은? 

A. 전통적인 금융기업들이 크립토 마켓을 하나의 자산으로 인식하고 포트폴리오의 한 부분으로 편입하고자 한다. 자산운용사들이 필요로 하는 거래소와 크립토 투자상품 포트폴리오를 서비스하는 동시에, 디지털 자산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기술력과 은행과의 협업으로 "비트코인 은행"="디지털 자산은행"을 만들어 가고있다. 이 같은 변화 추세를 볼 때, 디지털 자산은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무형 자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 거래소의 트렌드 역시 이 같은 변화 추세에 맞게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Q. 후오비에 이어 BHEX까지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과 국내 시장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왜 중국계 거래소에 주목하나?

A. 중국은 시장적인 측면에서 세계 금융 시장의 한 흐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판단된다. 특히 암호화폐 업계에서 중국은 전세계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과거를 돌아보자면, 대한민국은 다양한 산업에 있어서 글로벌 테스트 베드의 역할을 했지만, 결국에는 주도권을 내어준 경험이 있다. 현재 블록체인 업계에서도 이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예를 들면 국내 메이저 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가 전세계인들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선진적인 시스템과 안전성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규제 등 여러가지 제도적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서 글로벌 리더의 자리를 해외 거래소에 내주었다. 이 같은 한계점을 중국 인프라 기업들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중국 암호화폐 업계와 국내 암호화폐 업계를 모두 경험했다. 어떤 점이 가장 다른가? 서로를 오해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가?

A. 한국은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중국과 비교해 후발주자다. 그럼에도 불구, 뛰어난 기술력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우수한 업체들을 많이 배출했다. 앞으로도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업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중국 블록체인 업계의 자본력과 역량을 인정하고, 그 문화를 수용하고, 나아가 우리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활용해야 할 수 있어야 한다. 상대를 인정할 때, 우리 역시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